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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북일여자고등학교, 과학의 날 실시
작성자 주*은 작성일 2019-09-01 조회수 355
첨부파일 img꾸미기_제목 없음.jpg img제목 없음2.png img제목 없음3.png

지난 711, 북일여자고등학교(교장 이상수)에서 '교과의 날'의 일환으로 '과학의 날'이 진행되었다. '교과의 날'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등 교과별로 특화된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과학의 날은 크게 '과학 체험 부스''과학 영화 감상'으로 나뉘었다. 먼저 과학 체험 부스는 학생들의 주도적인 운영과 참여가 돋보였다. 특히 이과 계열 학생들 뿐만 아니라 문과 계열 학생들 또한 부스 운영에 열의를 보였다.

 

과학 체험 부스 중 자라나라 규산염부스에서는 물속에서 자라는 LED 화학정원 무드등을 만드는 체험을 했다. 먼저 자갈을 깐 원형통에 물유리 약 60ml, 적당량의 미지근한 물, 그리고 나무 젓개를 이용해 5가지 약품을 조금씩 넣는다. 마지막으로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만든 검정색 상자 안에 이 원형통과 LED조명을 달아주면 완성이었다.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된 물유리와 금속염은 서로 반응하면 규산염이 생성된다. 생성된 규산염은 반투막에 의해 삼투압현상이 나타나고, 물의 막의 내부로 들어온다. 이때 압력이 약한 위쪽에서 터지면서 연쇄반응이 일어나고, 다채로운 빛깔의 규산염이 자라날 수 있게 된다.

 

광섬유가 빛나는 밤부스에서는 광섬유를 이용한 별자리 컵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광섬유란 중심부에는 굴절률이 높은 유리, 가장자리에는 굴절률이 낮은 유리를 사용하여 중심부 유리를 통과하는 빛이 전반사가 일어나도록 하는 광학적 섬유다. 별자리 컵에 있는 별을 따라 장구핀으로 구멍을 내고 LED 등을 비추자 아름다운 별자리가 있는 밤하늘이 연출되어 감탄을 자아냈다.

 

'슬라임 실험실' 부스는 슬라임 만들기 체험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많아 북적였다. 해당 부스 운영 학생은 슬라임이 요즈음 인기가 많은 분야여서 교내 학생들이 재미와 과학공부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데 운영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슬라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PVA(폴리오비닐 알코올), 붕산 이온, 그리고 염기까지 총 3가지 요소들이 들어가야 한다. 먼저 산소성 물질인 붕산과 폴리비닐 알코올을 섞어 점성을 이루게 하고, 염기성 물질이 더해지면 손에 잘 붙지 않는 슬라임을 만들 수 있다.

한편 부스 운영 학생에 의하면 여러 학생들을 상대로 부스 운영을 하니 체력 소모가 되어 굉장히 어려웠지만, 학생들이 기쁜 마음으로 완성된 슬라임을 가지고 나갔을 때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해당 부스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SNS에서 많이 본 슬라임과 관련된 부스가 이번 행사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여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슬라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이 실패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겼고 데코레이션을 하면서 재미를 느껴 만족스러웠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덧붙여, 슬라임을 만든 적은 많았으나 제대로 과학원리를 이해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그 원리를 알 수 있어 유익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CaFe' 부스에서는 과학적 원리들로 직접 분자요리를 만드는 체험을 준비했다. 칼슘의 화학식인 Ca와 철의 화학식인 Fe를 합쳐 커피나 디저트를 먹는 '카페'와 동음이의어가 되도록 해 자신들의 주제를 드러냈다.

주스와 알긴산 나트륨을 골고루 섞고 주사기에 주입해준 후, 이 주사기 속 용액을 젖산칼륨 수용액에 방울방울 떨어뜨렸더니 맛있는 음료가 만들어졌다. 학생들은 틀 채로 덩어리를 건져내어 부스에서 준비한 다과와 함께 먹었다.

 

노케미족을 위한 친환경 화장품부스에서는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친환경 화장품 만들기 체험을 운영했다. 노케미(No-chemi)족은 화학제품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다.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손상으로 산모, 영유아가 사망하거나 폐질환에 걸린 것이 밝혀진 이후 화학물질이 첨가된 제품 사용 자체를 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에 부스 운영자들은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친환경적인 화장품을 만드는 체험을 주도했다. 흑설탕 스크럽, 커피 스크럽, 립밤 등 종류별로 시간을 나누어 운영했다. 먼저 스크럽은 올리브 유화왁스, 시아버터, 글리세린을 각각 10g씩 넣고 가열한 후 저어주면서 식힌다. 이후 흑설탕 스크럽일 경우 흑설탕을, 커피 스크럽일 경우 커피를 계량하여 식혀 논 유화제와 섞으면 완성되었다. 한편 립밤의 경우 시중에 판매되는 립밤에 들어있는 석유계 타르 색소를 넣지 않고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만들었다. 색의 선명도나 변색방지를 위해 이 같은 색소를 사용하는데, 부스에서 만드는 립밤의 경우 자초의 시코닌 성분에서 붉은 색을 추출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었다.

 

 

 

▲ '소프라테스' 부스

 

소프라테스부스에서는 비누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비누라는 뜻의 소프(soap)와 고대 그리스 철학자였던 소크라테스를 합성한 것이다.

이들은 계면활성제의 화학식을 안내판에 적어놓고, 비누를 통해 계면활성제가 분리되는 것을 체험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후 학생들은 드라이플라워, 브로콜리, 파프리카 등에서 얻은 천연 색소 등의 재료를 원하는 형태로 직접 배치할 수 있었다.

해당 부스 운영 학생에 따르면 향수나 손 소독제처럼 만든 당일 사용하고 이후 자주 쓰지 않는 물건보다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누 만들기를 기획했다고 한다. 부스 운영 과정에서 운영 학생들은 투명한 비누 베이스를 부스 참여 학생들에게 계속해서 공급해주어야 했다. 이들은 커다란 냄비에 일정한 온도 상태에서 비누가 뭉치지 않고 액체 상태로 있도록 휘젓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준비한 재료를 모두 사용하여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여 뿌듯해했다.

 

오션 젤리향초부스에서는 바다를 테마로 한 향초를 만드는 체험이 학생들을 반겼다. 먼저 스푼을 이용해 유리 용기에 모래를 넣어 모래사장을 연출했다. 여기에 소라와 조개를 이용해 꾸민 다음 향초의 심지를 넣고 색소와 향, 젤 왁스를 부었더니 저마다 이색적인 바닷가 향초가 완성됐다.

 

이건 요소 결정 tree 너의 시선 강탈 trick부스로 들어가니 요소 결정으로 꾸며진 나무 모형을 만드는 체험이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요소란 몸속에서 단백질이 분해되고 생성되는 암모니아가 독성을 가지고 있어 전환되는 형태이다. 부스 운영 학생은 나무에 부어서 하루 정도 두면 나뭇잎처럼 자라난다고 설명하며 조별로 만드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고, 참여하는 학생들은 그 설명에 따라 나무를 자르고 원하는 색깔을 칠해주었다. 서늘한 곳과 햇빛이 드는 곳에 따라 서로 다른 모양으로 잎이 생겨 각자의 나무를 만들 수 있다고 하여 흥미를 더했다.

 

 

 

  ▲ '인별갬성 네온사인' 부스

 

인별갬성 네온사인부스는 SNS 인스타그램의 느낌을 낼 수 있는 네온사인을 학생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학생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네온사인을 구상한 것을 토대로 도안을 그려 네온사인 와이어와 건전지, 건전지형 어댑터 등을 이용해 개성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톡톡 맛있는 탄산수웅부스는 생명과학실험 자율동아리 애니마가 운영하여 이목을 사로잡았다. 동아리 기장은 염기성을 띠는 탄산음료 성분 중 탄산수소 나트륨(베이킹 소다)과 산성을 띠는 시트르산(구연산)이 만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탄산음료의 톡 쏘는 맛을 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물을 부은 컵에 구연산과 식소다를 넣자 반응이 일어났고, 완성 후 자신이 만든 탄산수를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워했다. 동아리 부원인 학생은 체험을 통해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니 힘들었지만 무척 뿌듯했다고 말했다.

 

! 미지의 공간부스는 총 두 개의 게임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먼저 '내 안의 말초신경을 깨워라'는 물건의 미지를 맞히는 게임이다. 여기서 말초신경은 자극을 중추 신경계로 전달하고 중추의 명령을 반응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 몸이 자극을 인식하기까지의 과정을 판넬에 설명해 두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다음으로, '선생님이 잠든 후에'는 제한시간 20초 동안 준비되어 있는 과자나 음료수를 90데시벨(dB)이 넘지 않게 뜯거나 따면 성공이었다. 학생들은 부스를 체험하며 소리는 진동 없이 전달될 수 없고, 고막이 진동하면서 우리가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 부스 운영 학생은 "소리 데시벨의 원리를 알고 이를 이용해 게임, 말초신경의 원리를 이해하여 직접 말초신경에서 들어오는 반응을 느껴보는 부스'라고 덧붙였다.

 

Feeling Aroma부스는 의료 창체동아리 블러드에서 운영했다. 부스 운영 학생에 따르면 본 동아리는 아로마 오일로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해드리는 봉사를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부스를 통해 아로마 오일의 효능을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봄으로써 더 나은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부스 운영 학생은 공병과 용량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학생들의 수요를 맞출 수 없었던 점이 아쉬웠지만, 학생들이 아로마 오일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보람 있는 활동이었다고 했다.

부스에 참여한 학생은 평소 잠을 편히 못 잘 때가 많아 고민했었는데 불면증 해소에 좋은 라벤더 향도 부스 내에 있다고 동아리 부원 친구들이 말해주어 참여했다고 밝혔다. 체험 덕분에 평소 관심가졌던 아로마에 더 흥미를 느끼는 계기가 됐고, 아무 걱정 없이 잠잘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 '내 이름은 코난, CSI죠!' 부스

 

내 이름은 코난, CSI!부스에서는 범죄현장에서 발견된 범인의 흔적들을 찾아 범인을 맞추는 과학수사 체험이 마련됐다. 부스는 총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됐다. 첫 번째 단계에서는 범인이 사용한 범행도구를 지문을 채취하여 알아내는 미션이 있었다. 후라이팬, 뚫어뻥 등 소품의 특정 부분에 분말법을 사용해 지문의 존재여부를 파악하고, 지문의 생김새를 알아내야 했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루미놀 반응을 이용해 가짜 혈액을 찾아보았다. 물과 색소가 섞인 가짜피는 루미놀 반응이 일어나지 않았으나,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 함유된 철(Fe)과 락스에 함유된 루미놀이 반응하면 푸른빛을 내는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었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에서는 항원· 항체 반응을 통해 범인의 혈액형을 찾아낸 다음 단서들과 조합해 범인이 누구인지 추리해야 했다. 범인을 맞추면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

 

먹거리 속에서 찾는 과학원리부스 역시 많은 학생으로 붐볐다. 부스 운영 학생에 따르면 지난 42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플라스틱 물병 대신 식용 음료 캡슐 오호(Ooho)’를 제공했다. 해초에서 추출한 알긴산나트륨과 젖산칼슘을 이용해 투명 막을 만들고 그 안에 액체를 담아 친환경적이다. 본 부스에서 이 오호를 만드는 체험을 운영해 학생들로 하여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메시지를 담아냈다.

부스에 참여한 학생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알게 되어 유익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상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줄여보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을 덧붙였다.

 

 

 

▲ '소파같은 편안함' 부스

 

마지막으로 소파같은 편안함부스에서는 참여 학생들이 조를 이뤄 종이박스, 글루건, 가위, 칼 등을 이용해 의자를 만들었다. 종이박스는 골판지로 만들어졌는데, 골판지 속에는 트러스 구조가 숨어 있다. 트러스 구조란 삼각형 그물 모양으로 짜서 하중을 지탱하는 구조이다. 삼각형 구조의 모서리에 힘이 가해지면 다른 모서리 쪽으로 분산돼 단위 면적당 받는 하중이 줄어들게 된다. 골판지의 골이 충격 흡수성과 강한 압축성을 가지고 있어 내용물 파손이 적다. 학생들은 종이박스를 이용해 가볍고 튼튼한 의자를 직접 만드며 흥미를 느꼈다.

 

부스 외에도 과학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는데, 올해에는 레디 플레이어 원(2017)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를 상영했다. 학생들은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제출하여 영화 속 과학원리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 과학 전시물

 

한편, 교내 본관 1층에는 과학과 관련된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과학 관련 진로 포스터, 인포그래픽, 교구, 일러스트, 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생들의 끼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과학에 좀 더 관심을 갖고 다가가길 기대해 본다. 단순히 '이과 계열 과목'이라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학문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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